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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못한 상처에 ‘파상풍균’이 침입하면 생기는 일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피크닉이나 여행 등 야외 활동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바깥 활동을 하다 보면 넘어지거나 긁혀서 상처가 나는 일이 흔한데, 이때 상처 치료만큼이나 유의해야 할 것이 바로 ‘파상풍’이다.상처가 생겼을 때 파상풍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흙이나 동물의 분변에서 주로 발견되는 파상풍균파상풍은 상처 부위에 파상푼균인 클로스트리디엄 테타니(clostridium tetani) 균이 침입하여 생산한 신경 독소에 의해 근육수축과 통증이 나타나는 감염성 질환이다. 이 균은 흙이나 동물의 분변에서 주로 발견되며, 상처에 모래나 나뭇조각 등의 이물질이 남아 있거나 괴사 조직이 있는 경우 번식력이 강해진다. 또한 여러 환경에서 잘 견디는 특성이 있어 빛이 없는 흙 속에서도 몇 년 동안 살 수 있으며, 집 먼지나 진드기, 물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상처가 난 뒤 안면 경직 증상 나타난다면 의심파상풍균에 감염되면 평균 8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서서히 증상이 나타난다. 가장 흔하게는 입 주위 근육이 수축하는 신경계의 이상 증상을 보인다. 얼굴을 실룩거리며 비웃는 듯한 표정의 안면 근육 경련과 함께 후두와 호흡기의 근육이 경직되어 입을 잘 벌리지 못하며, 미열이나 오한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발병 1~4일 뒤에는 전신에 걸친 경련이 나타나며, 심하면 가슴 및 인·후두 근육 경직에 의해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도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즉각적인 상처 소독, 주기적으로 예방 접종 맞아야하이닥 응급의학과 상담의사 양종민 원장(연세차오름의원)은 “파상풍은 사망률이 90% 이상이기 때문에 질환에 걸린 뒤 치료하는 것보다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며, 가장 좋은 예방법은 예방 접종이다”라고 설명한다. 본인의 파상풍 예방 접종 기록을 확인해 10년에 한 번씩 예방접종을 받도록 하고, 과거 접종 받은 적이 없다면 td(파상풍/디프테리아)를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이후 6~12개월 이후 3차 접종하면 된다. 이 중 한 번은 파상풍과 디프테리아, 백일해 혼합백신인 tdap으로 맞는 것을 추천한다. 상처가 났을 때는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추가 감염이 되지 않도록 붕대나 밴드로 감싸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상처가 난 뒤 파상풍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증상이 이미 나타났다면근육 경련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파상풍균 독소가 신경계에 침범된 상태다. 따라서 대증 치료와 함께 더 이상 독소가 중추신경계에 침범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을 막는 치료를 진행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액이나 전해질, 영양을 공급하고 경련을 막는 진경련제나 근육이완제, 진정제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치료를 시작하면 경련의 경우 1~2주가 지나면 사라지지만, 모든 증상이 회복되는 데에는 1~2개월 혹은 그 이상 걸릴 수 있다.도움말= 하이닥 상담의사 양종민 원장(연세차오름의원 응급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