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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몇 살까지 받아야 할까?”…건강검진 궁금증 5 [인터뷰]

몸이 안 좋다고 느껴야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건강검진의 목적은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건강 이상을 발견하는 것. 건강검진은 아프기 전, 예방 차원에서 받아야 한다. 특히 흡연, 음주 등 건강을 위협하는 생활습관이나 암 가족력, 비만이 있다면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더욱 중요하다. 건강검진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에 대해 내과 박지훈 원장(늘편한내과)과 함께 알아봤다.

늘편한내과 박지훈 원장|출처: 하이닥

q. 건강검진 항목, 어떤 게 있나요?성인에서 시행하는 국가건강검진은 크게 △일반건강검진 △암검진 △구강검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건강검진에는 신체계측검사, 흉부x선검사,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가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건강상태와 고혈압, 당뇨 등 일부 질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성별 및 연령에 따라 우울증, 인지장애 등을 확인하는 문진형 검사와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하는 골밀도 검사가 추가됩니다.암검진은 총 6가지 암에 대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위암은 위내시경, 대장암은 분변검사, 유방암은 유방촬영검사, 자궁경부암은 자궁경부세포검사를 각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연령이 되면 1차로 받을 수 있습니다. 특정 조건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간암을 확인하기 위한 간 초음파와 폐암을 확인하기 위한 흉부 ct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q. 건강검진, 몇 살부터 몇 살까지 받아야 할까?건강검진을 몇 세부터 받아야 하는지 정해진 기준은 없습니다. 다만, 각 질환에 따라 발생률이 변화하는 연령대가 있는데요. 발생률이 증가하는 시점의 연령대에 해당한다면, 그때부터는 해당 질환을 확인하기 위한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국가에서 정한 암종별 검사 시작 연령을 말씀드리면 위암·유방암의 경우 만 40세, 대장암은 만 50세, 자궁경부암은 만 20세부터 검진 대상에 해당됩니다. 간암의 경우 만성간염 보균자 등 고위험군에서 만 40세부터 시행할 수 있으며, 폐암은 일정 조건에 해당하는 흡연자인 경우 만54세부터 검진대상에 해당됩니다.다만, 가족력 등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 조기에 발병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해진 기준보다 이른 시기에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가족 중 대장암이 조기에 발생한 사람이 있다면, 만50세가 아닌 그 이전부터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검사를 '몇 세까지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 역시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다만, 검사로 진단·치료를 받아 얻을 수 있는 이득보다 합병증 발생으로 인한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검사를 받지 않은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합병증 발생의 위험성이 있는 검사의 경우, 고령일수록 그 위험성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컨대, 대장내시경은 천공, 출혈 등의 합병증 발생 위험이 있어 80세 이상의 고령층의 경우 검진 목적의 검사를 꼭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개개인의 건강상태가 다르고, 상황이 다르므로 고령층은 검사 시행 여부를 의사와 충분히 상담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q. 추가검사를 받아야 할지, 받는다면 어떤 걸 받아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데요.국가건강검진을 통해 모든 질환을 확인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국가건강검진의 검사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질환이나 국가건강검진에서 확인할 수 없고, 드물지 않게 발생하면서 조기에 진단되지 않으면 치료가 어려운 질환에 대해서는 추가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검사 중 추천할만한 검사로는, 첫 번째로 '대장내시경 검사'가 있습니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대장암 검진이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국가건강검진서 시행하는 1차 대장암 검진은 혈변 여부를 확인하는 분변검사입니다. 분변검사결과가 양상인 경우에만 2차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분변검사 자체가 정확도가 높지 않아 대장암을 놓칠 위험이 있으며, 대장암 전 단계의 작은 용종까지 발견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분변검사 결과가 음성이더라도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는 '초음파 검사'를 추천합니다. 간암, 담낭암, 췌장암의 경우 복부 초음파로 확인 가능하며, 갑상선암은 갑상선 초음파로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 등 혈관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을 앓는 분들은 혈관 상태를 간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경동맥 초음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q. 건강검진 결과지를 제대로 읽는 방법이 궁금합니다.건강검진 결과지에 흔하게 기재되나, 자주 혼동되는 몇 가지 내용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고혈압, 당뇨 2차 검진 대상으로 내원하여 진료받으라는 내용을 받아 보신 분들이 있으실 텐데요. 기본적으로 고혈압과 당뇨는 단 한 번의 측정만으로 진단되는 질환이 아닙니다. 이러한 이유로 혈압이 140/90mmhg을 넘거나,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으로 측정된 경우 2차 검진 대상으로 분류되어 한 번 더 검사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2차 검진 대상인 분들은 가까운 검진기관에 결과지를 가지고 내원하여, 다시 한 번 검사·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두 번째로 위암 검진결과 통보서의 판정란에 기재되는 '양성질환'의 의미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여기서 양성의 뜻을 '음성/양성'의 양성이라고 생각하고, 위암에 걸렸다고 오해해 걱정하며 내원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여기서 양성은 '양성/악성'의 양성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악성질환, 즉 암이 아니라는 뜻이죠. 다만, 양성질환 중에서도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질환도 있으므로, 권고사항 부분까지 자세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이외에도 이상 소견이 기재되면 몸에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상 소견이 있더라도 경미한 경우일 수 있고, 확진이 아닌 의심되는 정도인 경우도 많기 때문에 진료·상담 전에 미리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q. 건강검진 받을 곳을 선택할 때 꼭 확인해야 할 점이 있다면?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병원마다 보유하고 있는 장비와 인력이 다르고, 이에 따라 가능한 검진 항목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시경 장비가 없는 검진기관에서는 위암 검진, 즉 위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없고, 유방암 촬영기를 보유하지 못한 병원에서는 유방암 검진을 받을 수 없겠죠. 연령 및 시기에 따라 받아야 할 검진 항목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받아야 할 검진 항목을 미리 확인하고, 선택하신 검진기관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는지 미리 문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모든 항목을 꼭 한 곳에서, 같은 날에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혹 일부 항목을 검사받지 못했다면 추후에 다른 검진기관에 방문해서 받으면 됩니다.도움말 = 박지훈 원장 (늘편한내과 내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