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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의 균형을 지켜주는 '프로바이오틱스', 그 효능은? [비타민 바이블]

종류만큼 효능도 다양한 ‘비타민'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하이닥이 주준경 약사(위례중앙약국)와 함께 비타민 가이드를 자처한다. 하이닥의 바이타민블(vitamin+bible)과 함께 비타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미디어를 보면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와 유산균을 동일시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유산균과 프로바이오틱스는 엄밀하게 말하면 다르다. 유산균은 발효 결과물로 젖산(lactic acid)를 생성하는 모든 균 즉, 락토바실루스목의 락토바실루스과 젖산균속 세균을 뜻하는 말이다. 유산균은 다른 세균을 파괴하기 위해 젖산을 분비하여, 산도를 높여 다른 유해세균을 죽이는 역할을 한다.



프로바이오틱스|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반면, 프로바이오틱스는 사람에게 이로운 기능을 하는 유익균을 총칭하는 단어다.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의 공식 설명을 살펴보면 ‘충분한 양을 섭취했을 때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대한민국 식품의약안전처에서도 프로바이오틱스가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 배변 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익균을 총칭하는 용어이며, 프로바이오틱스 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균이 유산균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우리 건강에 큰 도움을 주며, 유산균과 함께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는 고마운 존재다.



장내 균의 균형 유지에 도움

프로바이오틱스는 러시아 과학자 ‘일리야 메치니코프(elie metchnikoff)’가 처음 발견했으며, 건강상의 이점을 주는 다양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덕분에 현대에 들어서도 여전히 큰 사랑을 받는 대표 건강기능식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효능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장소는 '장'이다. 장에는 다양한 균들이 균형을 이루면서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모종의 이유로 장내 균들의 균형이 무너지면, 장내에서 비정상적인 발효가 시작된다. 이러한 장내 환경 변화는 ‘가스 생성’, ‘잦은 팽만감’, ‘변비 및 설사와 같은 배변장애’, ‘장내 진균류 과증식’ 등과 같은 문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도록 만든다. 심지어 장 점막층의 과민성이 증가시켜 배변 반사 기능 또한 나빠지게 만든다. 예를 들어, 소장의 경우 건강한 상태에서는 균의 증식량이 적다. 하지만 장내 균형이 무너져 세균이 과다 증식(small intestinal bacterial overgrowth, sibo)하면 복통과 설사, 가스 팽만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실제로 과민성대장증후군(ibs)환자들의 장내를 살펴보면 유익균총군인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와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균총군은 감소하는 반면,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대장균(e.coli), 장염의 원인이 되는 클로스트리디움균(clostridium)과 같은 유해균총군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관 내 유익균총을 고르게 증가시켜 줌으로써 장내 부패를 주도하는 유해균총균의 번식을 억제, 사멸시켜 각종 독소 및 발암물질의 생성을 막아준다. 장내 유산균이 증가하면 탄수화물을 양분으로 삼아 다양한 유기산 및 단쇄지방산을 만드는데, 이들은 장을 약산성 환경으로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이를 통해 산성 환경에 약한 각종 병원균들에 강력한 항균작용을 해 병원균의 증식을 억제 및 사멸시킨다.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해 생성된 단쇄지방산은 장관 내 연동운동 및 배변 리듬을 조절해주어 배변장애, 변비 등의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악화시키는 칸디다균의 과증식을 막는데도 도움을 준다.



도움말 = 하이닥 복약상담 주준경 약사